타이라바 마스터들에게 묻는다 VOL.2 BB CUSTOM 고윤중



Q1

간략한 자기소개

 

작년 비비커스텀을 창업하여 운영 중에 있는 고윤중이라고 합니다.

 

2008년 참돔 타이라바 낚시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심취하여 즐기는 중입니다.

 

blog.naver.com/yj5889 제 블로그 off shore 카테고리에는 그간 제가 참돔 낚시를 하며 느꼈던 점들과 맞지 않았던 생각들 지금도 잘 들어맞고 있는 이론들 등이 모여 있으니 방문해서 참돔 타이라바 낚시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2

타이라바 메인필드 및 주로 이용하시는 유어선은 어떤 것입니까?

 

메인필드라고 하면 역시나 서해가 되려나요? 남해와 제주는 서해보다 확실히 경험치가 작습니다만, 필드에 관계 없이 참돔 이라는 대상어를 쫓아 낚시를 계속할 생각입니다.

 

메인필드라 할 수 있는 서해에서는 해무니호, 비너스마린, 아쿠아마린, 코마호, 패밀리호, 낭만어부호, 엔에스호, 꿈에그린호 등 항구 마다 배위에서 많은 날을 함께 보낸 선장님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Q3
주 활동지역에서 타이라바 시즌은 언제부터 언제입니까? (본인 기준)

해마다 시즌의 시작이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서해권은 4말5초에 수온이 12도 정도로 오르면 대형급 낱마리가 그물이 아닌 낚시에 한두 마리씩 잡히기 시작해 5월 중순이 되면 유어선마다 1~20 여수의 참돔들이 낚이며, 

6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참돔 낚시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물보다 더디게 오른 수온은 마찬가지로 더디게 식어지기 때문에 서해 시즌은 한 해가 마무리되는 12월 초까지도 이어지곤 합니다만 

11월에 들어서면 사실 마릿수의 참돔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서해의 시즌 마감은 10말11초라고 보면 맞지 않을까 싶네요. 

Q4
타이라바에 있어 가장 선호하는 물 때는 언제입니까?

바다낚시를 하다 보니 물때에 촉각을 세웁니다. 보통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물이 세면 서해의 특성상 뻘물이 되고 낚시가 잘 되지 않아 10물에서 5물까지를 낚시하기 좋은 물때로 봅니다만 시간이 될 때 낚시를 다니다보니 어떤 물때에 낚시를 가거나 하지는 않고 날씨가 허락한다면 나가는 편입니다. 

음력으로 9일과 24일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무쉬물때이며 10일과 25일은 자동으로 1물이 된다고 생각하면 물 때 계산은 쉽게 됩니다. 하지만 물때가 같다고 해서 물의 오고감이 항시 같은 것은 아닌데 이는 들어오는 물과 나가는 물의 양에 따라 물의 고저차가 생기고 이 고저차가 같은 물때라 해서 항상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들고 나는 물의 빠른 정도는 들고 나는 물의 고저차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단순히 물때만을 보고 판단하면 그 오차가 심해 낭패를 본 경우가 많았습니다. 바닷물의 빠른 정도가 중요한 이유는 그 정도에 따라서 참돔의 위치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물이 빠른 날은 장애물이 될만한 여밭에서 몸을 기대고 왕성한 식욕을 보이며 바닥층에서 타이라바를 공격하는 경우가 잦았고 한 군데에서 쏟아지는 소나기성 입질이 많았던 반면, 물이 느린 날은 넓게 펼쳐진 뻘 바닥에서 다양한 수심을 넘나들며 입질을 하지만 
뜨문뜨문 낱마리로 낚여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종합적인 마릿수 조황은 물이 느린 날이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사리가 지나고 죽어가는 물때가 참돔낚시에는 가장 좋은 물때가 아닐까 합니다. 

사릿물을 타고 들어온 고기들이 죽는 물에 입질한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같은 맥락으로 조금과 사리와 조금의 한 싸이클 안에서 물때를 따지기 보다는 한 싸이클을 한 물때로 보는 큰 안목도 필요합니다. 이번 싸이클(15일간의 싸이클)에 들어오는 참돔의 양을 보고 다음 한 싸이클을 예상해보는 것도 낚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Q5
본인의 태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주력으로 사용하는 로드는 시마노 게임 염월 B661FF 로 상당히 빳빳한 패스트 액션의 로드입니다.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버트까지 휘어지는 슬로우 액션의 로드를 생산하고 이런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는 요즘에도 초창기의 뻣뻣한 로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저의 낚시 스타일과 맞기 때문입니다. 

저는 타이라바를 캐스팅해서 일정 구간 리트리브를 통해 탐색하는 것을 좋아하고, 훅셋 이후에 로드가 빳빳한 쪽이 대상어의 크기나 남아 있는 체력 등을 파악하는데 용이하여 파이팅에도 이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60그램 정도의 타이라바를 마음껏 던질 수 있고, 80센티가 넘어가는 참돔도 차고 나가지 않을 때를 판단해 펌핑으로 상대할 수 있는 로드가 저의 스타일에 맞습니다. 로드가 너무 휘어져 있으면 고기가 힘이 빠져있는지 힘을 쓰고 있는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빳빳한 로드는 로드보다는 드랙만을 신경쓰며 파이팅하기에 용이합니다. 파이팅 시에도 드랙은 프리에 가까운 상태이며 엄지 손가락으로 스풀을 누르는 정도를 조절하는 썸드랙을 사용해 파이팅합니다. 

이러한 로드가 요즘 출시되고 있는 제품이 없어 구형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스팅의 용도가 아닌 감는 용도로는 알파태클의 오션퀘스트tz 60UL, 64ML, 71L 을 함께 사용합니다. 

세가지 모두 풀솔리드 로드인데 풀솔리드 로드의 특성이 저에게 아주 잘 맞습니다. 휨새는 슬로우 이지만 40호의 헤드를 사용해도 로드가 먹어들어가지 않고 가볍게 운용이 가능합니다. 파이팅 시에는 고기가 힘을 쓸 때 로드가 휘어져서 텐션을 유지하며 고기의 힘을 빼주고 버텨야 할 때는 돌아와서 버텨주니 든든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릴은 시마노 스티레ss 150pg 를 두 대 사용합니다. 가볍고 권사량이 많고 낮은 기어비 그리고 드랙사운드, 스무스하게 눌리는 썸바. 이것이 제가 이 릴을 선택한 간단한 이유의 전부입니다.

라인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버클리 트레이서브레이트 0.8호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신제품으로 나오는 일제 합사를 사용하려고 해보았으나, 강도나 내구성 때문에 트레이서브레이드로 돌아오게 되네요.

루어에 관하여서는 아래에 적합한 질문들이 많으니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소프트베이트 타입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큰 베이트에 큰 고기는 불변의 진리가 아닐까요?



(두 가지 웜을 조합해 볼륨을 키워 남해권에서 낚아낸 대형 참돔)

Q6
낚시를 하는 중에 상황에 따른 타이라바 헤드의 무게 및 헤드, 타이, 웜 등의 컬러 선택요령은 무엇인가요?

헤드의 선택이 승부를 가른다! 라고 생각합니다. 헤드의 선택이 바닥을 찍을 수 있는 무게라고 단순히 생각하지 마시고 한 단계 올라서시기를 바랍니다. 헤드의 무게는 타이라바가 유영해오는 수심을 결정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배가 움직이는 속도라는 변수가 존재합니다. 헤드의 무게 + 배가 움직이는 속도 + 드랙을 열어두는 정도와 릴링의 속도 이렇게 세가지를 조합하여 참돔이 히트되는 수심에 참돔이 반응하는 속도로 타이라바를 유영시켜 올 수 있는 헤드의 무게를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 입니다. 

컬러의 경우 맑은 물에서는 어두운 색, 흐린 물에서는 밝은 색의 기준으로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색상보다는 볼륨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볼륨에 반응할 때 작은 볼륨을 사용하는 것은 큰 고기는 잡지 않겠다! 라는 것과 같습니다. 

반대로 작은 볼륨에만 반응할 때 큰 볼륨을 고집하는 것은 고기를 잡지 않겠다! 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물 한 마리의 승부를 보겠다고 한다면 큰 볼륨을 고수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볼륨을 크게 사용할 때는 헤드와 나머지 부분은 색상을 같이해 크게 보이도록 하고, 볼륨을 작게 사용할 때는 도색이 안된 헤드나 검정색 혹은 보색을 사용하여 헤드는 먹이와 일체가 아닌 느낌을 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헤드는 도색이 안되고 작은 텅스텐을 사용, 스커트없이 실루엣이 작은 넥타이를 사용해 작은 볼륨에 반응하는 참돔에게 대응한다. 모두 비비커스텀 제품)

Q7
본인이 선호하는 타이라바 운용법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선호하는 낚시는 얕은 수심층에서 원거리로 캐스팅해 넓은 범위를 감아 탐색하며 입질을 받아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10~20미터 정도의 수심에서 스피너베이트를 감아들이듯 운용하는 타이라바를 쫓아와 히트되는 참돔 낚시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 때문에 뻣뻣한 로드를 꼭 가지고 다닙니다. 

낚시인 사이의 간격이 확보될 때, 20미터 전후의 얕은 수심을 공략할 때 등으로 제약조건이 있습니다. 보통은 바로 배밑으로 내려서 써밍으로 폴링 도중 받을 수 있는 입질을 노려보며, 입질의 스타일에 따라 더 감아 잡을지 즉석에서 챔질할 지를 결정합니다. 

감는 도중에 들어오는 쪼는 듯한 입질은 드랙을 많이 열어둔 상태로 낚시하여 쪼는 입질이 아닌 가져가는 입질이 되도록 합니다. 쪼는 입질은 스무스하게 줄을 가져갈 수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걸림 현상으로 이는 챔질 하지 않았음에도 어설픈 챔질이 들어가는 효과를 줍니다.

때문에 핸들을 돌리면 타이라바가 끌려오지만 파도에 배가 출렁이면 드랙이 나갈 정도로 충분히 드랙을 열어둔 상태에서 릴링합니다. 이때 입질이 들어오면 쪼는 입질이 아니라 스무스하게 라인이 나가며, 라인이 나가는 속도가 변화하면 챔질 타이밍이라 보고 스풀을 잡아 써밍훅셋을 합니다. 
써밍으로 하는 훅셋은 익숙하지 않으면 라인브레이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이와 달리 폴링 도중의 입질이나 릴링에서 폴링으로 전환하려 하는 순간의 입질, 바닥에서 로드를 이용해 타이라바를 살짝 띄우는 순간의 입질 등은 써밍훅셋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로드를 세워 챔질(카케) 합니다. 

Q8
타이라바에 있어 패턴은 어떤 것들이 있고 대응방법은 무엇입니까?

모든 루어낚시의 패턴은 수심 +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대상어가 반응하는 수심층에 대상어가 반응하는 속도로 보여줄 수 있는 루어를 선택하는 것,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도록 루어를 운용하는 것을 패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루어 선택의 폭이 협소한 타이라바 낚시에서는 절대적으로 헤드 무게의 선택과 릴링의 속도가 패턴에 맞는 낚시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한다고 봅니다. 유료낚시터의 송어 스푸닝이나 계류에서의 쏘가리 미노잉 게임을 생각하면 타이라바의 헤드 선택을 어찌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송어 스푸닝의 경우 보통은 가벼운 스푼은 표층, 무거운 스푼은 중층이나 바닥층을 공략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1g 내외의 가벼운 마이크로 스푼으로 바닥을 끌어야 하는 입질을 받는 상황은 대상어는 바닥층에서 반응하지만 아주 느린 속도에 입질을 해주는 경우일 것이고, 3g 이 넘는 스푼을 표층에서 빠르게 감아야 하는 상황은 대상어가 표층에서 반응을 보이면서 빠른 속도에 반응 하는 경우입니다. 

타이라바 낚시도 이와 같이 조류와 바람, 배가 밀리는 속도 등을 고려하여 참돔이 반응하는 수심층에서 입질을 보여주는 속도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몇그램의 타이라바라도 수직으로 떨어지다시피 하는 상황에 10바퀴 이상의 중층에서 빠른 속도에 참돔이 반응한다면 무거운 헤드로 빠르게 바닥을 찍고 감아올려 대상어에게 자주 루어를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히트수심영역이 작을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물은 빠르고 바람까지 더해져 배가 빠르게 밀리는 와중에 바닥층에서 느린 속도에 참돔이 반응을 한다면 무거운 헤드를 선택하고 릴링을 하는 도중에도 반은 감기고 반은 풀리는 정도로 드랙을 세팅하기도 합니다. 
스풀만 손으로 잡고 끄는 속도에도 짧은 입질이 히트로 이어지지 않을 때 쓰는 방법입니다. 배가 흐르는 속도보다 루어를 더욱 느리게 바닥에 가깝게 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같은 상황에 중층에서 빠른 속도에 반응을 보인다면 가벼운 헤드를 선택해 빠른 릴링을 합니다. 이런 패턴이 사실 가장 재미있어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타이라바낚시에서 패턴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번째는 볼륨감입니다. 
참돔은 공격성과 식탐이 강한 어종이기는 하지만 먹이의 크기에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시리나 방어를 대상으로 하는 지깅이나, 광어나 우럭을 대상으로 하는 다운샷에도 심심치 않게 참돔이 손님고기로 낚여 올라오는데 그 크기가 대형급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뜸하게 손님고기로 대형참돔이 낚이는 상황에 타이라바를 사용하면 다양한 크기의 참돔들의 입질이 쏟아지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작은 크기의 참돔들이 한 뼘이 넘는 크기의 메탈지그를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는 반증이겠지요. 참돔을 대상으로 하는 메탈지그는 그 소재를 텅스텐으로 하여 볼륨을 줄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항상 대형의 참돔만 큰 볼륨감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꼴뚜기나 호래기, 쭈꾸미, 갑오징어, 화살오징어, 한치 등 연체동물을 주 먹잇감으로 삼은 참돔들은 큰 볼륨에 더욱 공격적으로 반응합니다. 시즌 초반의 서해권과 끝나는 시즌의 남해는 그 시기가 겹칩니다. 
이때는 양쪽으로 큰 볼륨이 참돔을 유혹하는데 유리합니다. 서해는 시즌이 끝으로 갈수록 소형의 어류나 갑각류 등을 먹이로 삼아 참돔이 선호하는 볼륨이 작아지고 남해는 시즌의 시작부터 점점 참돔이 선호하는 볼륨이 커져가고 대상어의 크기도 커집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메탈지그의 비유처럼 큰 볼륨을 사용하면 분명 큰 참돔이 붙습니다.
특히나 들어와 있는 참돔의 양이 적고 크기가 대형인 시즌의 초반에는 눈에 띄기 좋은 화려하고 풍성한 스커트와 넥타이 조합이 대형급의 입질을 받아내기가 수월했습니다. 바늘 하나에 지렁이를 다섯마리씩 주렁주렁 합이 열마리를 달아도 시즌초반 큰볼륨의 먹이를 선호하는 참돔에게는 훌륭하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시즌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지렁이도 짧게 잘라서 사용하거나 없는 것이 더 큰 조과를 보여주게 됩니다. 볼륨을 키울 때는 헤드부와 훅셋부의 색상을 일치시켜 한 덩어리로 보이도록 하고 불륨감을 줄이고 싶을 때는 도색이 안되어 있거나 검정색 등의 헤드를 사용해 작은 실루엣의 훅셋부를 강조합니다.

세 번째로 생각하는 패턴이 색상입니다. 루어의 색상은 대상어에게 가장 잘보여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고, 먹이로 삼고 있는 것과 색이 비슷해야 한다는 것이 두 번째 조건입니다.
즉 아무리 참돔이 멸치 등의 어류를 먹이로 삼고 있다 하여도 해가 없고 물이 흐린 상황의 깊은 수심에 은색 등의 넥타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물색이 좋고 날이 맑을수록 어둡고 진한 색상이나 반짝이는 색상을 즐겨 사용하며 물이 흐리고 날이 어두우면 밝은 색상이나 금색 위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흰색이나 검정색은 양쪽 모두의 상황에 대입해보곤 합니다.


(서해 초반 시즌에 대형 쭈꾸미를 토해낸 참돔)



(물색이나 광량에 따라 가장 잘 보일 수 있는 색상을 선택한다. 웜은 색상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 유리한 점이 많다)

Q9
풍닻 및 스팽카 활용 유어선 승선 시 타이라바 운용 노하우는 무엇입니까?

두 가지 모두 바람을 이기기 위해 사용되지만 그 방법이 차이가 있습니다. 
풍닻은 물 안에 펴는 낙하산의 형태로 조류가 낙하산을 끌고 가면서 배가 바람에 밀려가지 않도록 해줍니다. 때문에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선박의 위치는 달라집니다만 조류를 따라 흘러갑니다. 

스팽카의 역할은 뱃머리가 바람을 마주보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배는 바람을 앞에서 받아 뒤로 흐르므로 동력을 이용하여 밀리는 만큼 배를 앞으로 밀어주어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줍니다. 그러면 배가 움직이는 것은 조류의 영향만을 받아 흘러갈 수 있게 됩니다. 

두 가지 모두 바람이 너무 세거나 조류와 같은 방향이 되는 등 조건이 맞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바람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풍닻이나 스팽카를 활용하면 자연적인 여건에 관계없이 기본에 입각해 패턴을 찾아가는 낚시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헤드의 선택이 자유로워지므로 이런 것이 없는 경우보다 대응할 수 있는 패턴이 많아집니다. 

다만 세지 않은 바람에 도테라나가시(흘림낚시)가 반응이 좋을 때는 이런 장비를 활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때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선이 아닌 사선으로 타이라바를 끌어올 때 스트라이크존(히트수심층)에 타이라바를 더욱 오래 그리고 길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Q10
필드에 따른 대응법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서해의 경우 10미터 전후의 얕은 수심부터 50미터 이상의 깊은 수심까지 다양한 낚시가 가능하다보니 태클의 다양성이 조과에 영향을 줍니다. 얕은 수심에서는 바닥으로 내리는 것보다는 타이라바를 던져서 탐색하는 것이 훨씬 조과에 도움이 되므로 캐스팅이 가능한 장비와 가벼운 헤드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고, 깊은 수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폴링, 리트리브용 루어들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즌 초반 무지막지한 여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헤드나 루어들도 필요하고 예민하고 바람이 많은 상황에서 유리한 텅스텐도 가지고 있다면 유리합니다. 큰 볼륨의 웜재질 넥타이부터 작은 볼륨의 넥타이 종류까지 그날 그날의 상황에 맞춰 패턴에 맞게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분명 좋은 조과를 얻게 됩니다. 

남해의 경우 작은 참돔이 마릿수로 낚이는 상황이 많으므로 볼륨이 작은 루어를 사용하는 것이 마릿수 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참돔은 그 크기에 따라 볼륨에 따른 거부감을 가지므로 작은 고기가 많은 상황에서 작은 볼륨을 사용하면 분명 남들보다 많은 조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해도 대형급들은 존재하며 이런 녀석들을 많은 낚시인들 속에서 골라 낚고 싶다면 입질의 빈도는 떨어지겠지만 큰 볼륨으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서해에서 보기드문 대형급들의 출몰이 남해에 잦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해에는 고급 어종으로 분류되는 락피쉬 종류나 기타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데 이런 어종들에게도 화려하고 큰 볼륨은 먹음직스럽게 비춰집니다.



(작은 볼륨으로 보여지도록 비중이 높은 텅스텐싱커와 어두운 색상의 웜 타이를 사용했다.)

제주권의 경우는 타코형태의 웜이나 넥타이를 꼴뚜기베이트로 덮어주는 것(인치쿠에 달려있는 형태)을 추천합니다. 오징어 종류의 먹잇감이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겉조류와 속조류가 다른 경우가 많아 폴링 도중에 조류가 바뀌는 곳에서 넥타이가 엉켜 정작 입질을 받아야 하는 수심층에서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수심이 깊다 보니 내려가는 것도 오래 걸리고 올리는 것도 오래 걸리는데 입질은 받지 못하다가 올려보면 타이와 스커트가 꼬여있는 경우 힘이 빠집니다. 특히 풍을 펴고 장시간 흘러가는 경우가 많은 제주필드의 특성상 꼬여버린 줄도 모르고 꼬여버린 채비로 열심히 허비하는 시간이 길수록 확률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권에서 타코형태의 베이트는 속조류에서 채비가 꼬이는 걱정 없이 대상어를 유혹하기 용이하다.)

Q11
랜딩 성공률을 높이는 노하우는 무엇이 있을까요?

앞서 타이라바의 운용방법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드랙을 충분히 열고 낚시하는 것이 저에게는 랜딩 성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손으로 당겨 일정한 힘에서 드랙이 나가도록 세팅하여 입질이 와도 챔질하지 않고 끝까지 감는 것을 정석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의 랜딩 성공률은 5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챔질을 하지 않았다 라는 것은 자동으로 챔질이 되었다 라는 것입니다. 배가 바람이나 조류, 파도에 의해 움직이고 있을 뿐 아니라 손은 계속해서 릴을 감고 있고 드랙은 일정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풀리지 않도록 세팅되어 있으니 참돔이 타이라바를 무는 순간 거의 챔질이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이것은 너무 빠른 챔질이 되어 랜딩도중에 정말 허무하게 바늘을 털고 가버리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나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드랙을 열고 낚시를 하게 되면 배가 움직여도 릴을 감고 있어도 참돔이 타이라바를 공격해 물면 챔질이 되는 것이 아니라 드랙이 풀려나가게 됩니다. 일정한 속도로 풀려나가는 드랙음이 변화할 때, 즉 참돔이 타이라바를 물고 움직임이 바뀔 때, 챔질하여 랜딩하면 성공률이 높았습니다. 챔질은 로드를 세우기보다는 스풀을 지긋이 잡으며 로드의 허리를 이용해 하는 편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참돔을 랜딩하여 보면 바늘이 입안에서 박히는 것이 아니라 입 바깥의 입술부분에 박혀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챔질이 필요하고 큰바늘이 아닌 작은 바늘이 랜딩의 확률을 높여주는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생각의 정리가 완벽하지 않아 추후에 다시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은 로드팁만 휘어지는 패스트 로드로 대형 참돔을 랜딩하는 영상입니다. 드랙은 프리에 가깝게 둔 상태로 스풀에 엄지를 대고 썸드랙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돔이 차고 나가는 정도에 따라 스풀을 잡는 정도를 조절하며 차고 나가지 않을 때는 펌핑을 동원해 릴을 감습니다. 대형어의 경우 일정부분 강제적인 제압을 하지 않으면 놓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Q12
타이라바 초보 및 입문자들에게 ‘이것만큼은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라고 당부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덜커덕 잡힌 참돔에 타이라바 낚시를 쉽게 생각하였다가 너무 지루하여 포기하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그 어떤 선상낚시보다 매니악하고 매력적인 낚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선택과 행동에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맞아갈 때마다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는 낚시입니다. 
참돔 타이라바를 즐기시는 분들은 타어종을 잘 하지 않고 연중 타이라바만 하시는 이유가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머지 않은 시기에 배스낚시처럼 상황에 따른 베이직한 패턴을 낚시에 대입하여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정리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봅니다. 빨리 그날이 와서 많은 분들이 쉽게 패턴을 대입하고 자신만의 패턴을 만들고 그런 패턴들이 공유되어 새로운 루어들이 생겨나고 새로운 방법으로 참돔을 잡는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Q13
본인이 생각하는 타이라바 낚시의 장점 및 매력은 무엇입니까?

지기 싫은 마음, 즉 승부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대상이 다른 낚시인일수도 참돔일수도 자연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참돔 타이라바 낚시는 정말 희한하게도 못 잡을수록 더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실력의 차이가 분명하게 난다는 점입니다. 나만의 리듬으로 환경이 들어오면 그 릴링의 리듬안에서 참돔을 낚아내는 사람을 이길 재간이 없습니다. 고수들은 아마 그런 리듬을 여러 가지 가지고 있는 것이겠지요.




 





SOURCE BB CUSTOM, 고윤중

Image Credit BB CUSTOM, 고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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